영국 언론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헤타 몰랑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장은 VAR 지연이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PL 선수들은 VAR 지연 때문에 부상자가 급증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의 2023~2024시즌 EPL 대결에서 발생한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의 부상을 예로 들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판 더 펜은 전반 막판 질주하다 햄스트링을 부상했다. 그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미러는 '판 더 펜은 첼시전에서 전력 질주하다 심각하게 부상했다. 근육이 경직되고 추운 날씨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했다. 당시 판 더 펜은 VAR로 경기가 한동안 중단된 뒤 다시 달리다 부상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300만 파운드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 토트넘 전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몰랑고는 "선수들에게 신체적 요구, 경쟁, 원정, 국제 대회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나은 이해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 속 VAR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이 미치는 영향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미 우려를 표명했다. EPL 선수 사이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96% 증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