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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3년은 '축구선수 중 랩을 제일 잘하고, 래퍼 중 축구를 가장 잘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29·광주)에겐 평생토록 잊지 못할 한 해다.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을 끝마치고 만난 이순민은 "좋은 팀, 좋은 감독, 좋은 코치, 좋은 동료를 만나 지난 해보다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개인적으로 더 많은 걸 얻었다. 다 같이 열심히 하고 노력했는데 나 혼자 많은 걸 얻은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미안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더 잘 해야 나 같은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며 과거에 특정 선수를 본보기 삼아 발전하고자 노력했다면, 이제는 누군가의 본보기라는 생각으로 흐트러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캐' 래퍼 활동 중인 이순민의 커리어는 활동명 'Wero(위로)'처럼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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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