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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기구인 PGMOL의 수장 하워드 웹 회장이 맨시티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맞닥뜨렸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필 포든의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셀소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방은 한 차례 더 오갔다.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가 후반 36분 골망을 흔들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후반 45분 헤더로 재응수했다. 결국 두 팀은 3대3으로 비겼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주심 판정에 논란이 있었다. 엘링 홀란은 에메르송 로얄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진 후 곧바로 일어나 주심의 어드밴티지 수신호를 보고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던 그릴리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그릴리쉬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사이먼 후퍼 주심은 뒤늦게 휘슬을 불었다.
맨시티 선수들이 폭발했다. 주심에게 달려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홀란은 경기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어 비속어 줄임말인 'WTF'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재해 항의를 이어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맨시티 구단을 기소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결론적으로는 오심이었다.
웹 회장은 13일 "이것은 주심의 실수며, VAR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후퍼 주심은 공이 날아가는 순간 에메르송에게 경고를 줘야한다고 결정했고, 휘슬을 불었다. 그리고 어드밴티지를 계속해서 허용했어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후퍼 주심도 망연자실했다. 그는 93분 동안 경기를 정말 잘 이끌었지만 이것이 유일한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난 맨시티가 이 경기에 대해 느꼈던 실망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