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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떠날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 복귀와 분데스리가 진출, 두 가지 갈림길 앞에 놓였다.
레길론은 올여름 이적시장 종료 직전 맨유로 임대되며 다시 한번 토트넘을 잠시 떠났다. 맨유는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이탈로 왼쪽 풀백 보강이 필요했고,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라이언 세세뇽의 존재로 레길론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 없었기에 두 팀 모두 도움이 되는 임대 계약이었다.
레길론은 맨유 임대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쇼와 말라시아 등의 공백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은 레길론을 선발 출전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레길론도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력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다만 맨유가 그를 적극적으로 주전 기용할 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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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길론의 1월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등장하자, 일부 구단이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는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몰은 '레길론 계약에는 중단 조항이 있어 1월에 토트넘에 복귀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레길론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월에 라미 벤세바이니의 왼쪽 풀백 자리 보강을 원한다. 벤세바이니는 네이션스컵 참여를 위해 떠날 예정이다'라고 도르트문트의 레길론 영입 관심을 전했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왼쪽 풀백 포지션은 우리가 여름부터 논의한 주제다. 내부적인 몇 가지 옵션도 있지만, 외부에서 영입도 고려 중이다"라며 보강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레길론이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돌아온다면, 잔류를 택할지 아니면 분데스리가로 이적하는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