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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떠난 핵심 선수는 김민재뿐인데 나폴리가 한 시즌 만에 휘청거린다.
하지만 올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리그 성적도 7위에 머물러 있으며,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프로시오네에 0대4로 충격적인 대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여러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빅터 오시멘을 향한 인종차별 영상과 오시멘과 이전 감독인 루디 가르시아의 갈등 등 팀 성적 외에도 나폴리에는 여러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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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발풋볼은 '마짜리 감독은 나폴리 팀 버스가 그를 경기장에 두고 가는 것을 보았다. 나폴리가 로마에 0대2로 패한 이후 마짜리는 미디어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팀 버스는 선수들과 떠났지만, 감독은 함께 떠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짜리는 로마 경기장에 혼자 남겨져, 택시를 타고 나폴리로 돌아가야 했다'라며 안타까운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마짜리 감독이 직접 따로 가는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지만, 혹시 나폴리가 감독을 챙기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마짜리 감독이 직접 택시를 타고 이동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그와 선수단을 둘러싼 걱정의 시선이 쉽게 사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