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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징적인 경기장인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가 난장판으로 돌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맨유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의 경기가 벌어진 올드트래포드에서 홈팀과 원정팀 관중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이 즉각 개입해 무려 39명이나 체포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인저스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7 홈경기를 치렀다. 맨유가 2대1로 승리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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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아쉽기만 한 패배다. 레인저스 원정팬도 폭발했다. 급기야 관중석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퇴장하는 레인저스 팬과 맨유 홈팬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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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레인저스 원정팬들은 경기 전 맨체스터 도심에서 소요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수 천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함성을 질렀고, 홍염까지 터트렸다. 맨체스터 시의 그레이트 앤코트 스트리트를 점령했다. 이들 중 일부는 검은 옷 차림에 얼굴을 가린 채 유리병을 던지고, 경찰에게 소리치기도 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올드트래포드에서 패싸움을 벌여 체포된 사람 중 무려 26명이 도심 소요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