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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누구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2-12 07:21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서울 정승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전북 콤파뇨. 사진제공=전북 현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5일 시작하는 2025년 K리그에선 팀을 옮긴 빅네임 이적생과 뉴페이스가 팬들의 관심을 끈다. 그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늦깎이 국가대표' 주민규(35)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디펜딩 챔프 울산을 떠나 대전으로 깜짝 이적했다. 주민규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시즌 연속 K리그1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현존 최고의 골잡이. 2021년과 2023년엔 각각 제주와 울산에서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고, 최근 2년간 울산의 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24시즌 후반기 따로 스트라이커를 두지 않는 제로톱 전술로 대반등에 성공, 8위 성적으로 잔류한 '국대 선배' 황선홍 대전 감독은 2025시즌 주민규에게 공격의 키를 맡겼다. 34세의 나이에 한국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에 일조한 황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의 가치와 팀 기여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대전은 주민규와 더불어 리그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윙어 정재희, 독일에서 뛰던 풀백 박규현, 검증된 센터백 하창래와 임종은 등을 '폭풍' 영입하며 상위권에 어울리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주민규(왼쪽)와 황선홍 대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울산에서 뭉친 금호고 트리오 이희균(왼쪽부터) 허율 엄원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서울 김진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를 떠나보낸 울산은 광주에서 뛰던 2001년생 왼발잡이 공격수 허율을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허율의 영입은 울산의 세대교체 신호탄과 다름 없다. 울산은 허율뿐 아니라 2024년 K리그2 신인상 후보 윤재석, 유망주 풀백 박민서, 올림픽 대표 출신 센터백 서명관 등 영건을 줄줄이 영입했다. 여기에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미드필더 이희균과 이진현, 서울 출신 풀백 윤종규, 이명재(버밍엄) 공백을 메워줄 풀백 강상우 등도 영입하며 스쿼드의 양과 질을 높이며 4연패 시동을 걸었다. 베네수엘라 대표 윙어 마티아스 라카바는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어줄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5년만에 상위스플릿에 진입한 서울은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 윙어 문선민과 '하드워커 미드필더' 정승원, 베테랑 센터백 이한도를 모두 FA로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빈 자리와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지만, 영입생 면면이 화려한 까닭에 서울을 보는 시선이 '파이널A 후보'에서 최근 '우승 후보'로 달라졌다.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전북으로 복귀한 골키퍼 송범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특집]'황새볼에 주민규를 태워'…'D-3' K리그 주목할 이적생은 …
포항 주닝요.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아픔을 딛고 거스 포옛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전북은 '국대 골키퍼' 송범근을 영입해 미국 무대로 떠난 김준홍(DC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웠고, 베테랑 센터백 김영빈과 신예 풀백 최우진을 영입하며 수비진 뎁스를 넓혔다.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강상윤을 수원FC에서 조기 임대 복귀시켰고, 이탈리아 대표를 지낸 콤파뇨 영입으로 원톱 포지션의 무게감을 늘렸다. 큰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여전히 우승권을 넘보는 스쿼드를 구축한 상태로 새 시즌을 맞는다.

포항은 2024시즌 충남아산 소속으로 K리그2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윙어 주닝요를 영입해 정재희 공백을 메웠다. 박태하 감독은 돌파에 능한 주닝요를 비롯해 안재준 홍윤상 김인성 백성동 김범수 등으로 다양한 2선 조합을 꾸릴 수 있다. 승격팀 안양은 K리그2 득점왕 모따를 영입하며 그간 고민이었던 전방 공격수 부재 문제를 해결했고, 팀 공격진에 경험과 연륜을 더할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을 품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옛 제자 헤이스와 재회했고, 헤이스를 떠나보낸 제주는 박동진을 영입했다. 2024년 돌풍팀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최병찬 강준혁 최한솔 강윤구 원희도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과 베테랑 홍철 윤일록 등으로 새 팀 구성에 힘썼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싸박, 아반다, 오프키르 등 외국인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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