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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5-06 15:55 | 최종수정 2025-05-06 16:12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과 대전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25 K리그1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북이 후반 42분 터진 전진우의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대전 김인균이 후반 47분 동점포를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지난 3월 30일 FC안양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8경기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FA컵 포함 최근 4연승 중이었던 대전의 무패 행진도 5경기로 늘어났다. 대전은 승점 28로 선두, 전북은 승점 23으로 2위를 지켰다.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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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콤파뇨를 최전방 원톱으로 놓고 송민규, 전진우를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이 중원에 포진했고,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구텍을 최전방에 놓고 김현욱과 김현오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밥신과 김준범, 최건주가 중원에 포진한 가운데 박규현과 안톤, 임종은, 오재석이 수비라인에 배치됐다. 이창근이 골문에 섰다.

경기 초반 전북이 좌우 측면을 활용하면서 대전 골문을 두드렸다. 송민규, 강상윤, 전진우가 유효슈팅을 만들어냈으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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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이 되면서 전열을 가다듬은 대전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측면 공격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북은 대전 진영 왼쪽 측면을 공략하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황 감독은 전반 35분 김현오를 빼고 켈빈을 투입하면서 김현욱과 자리를 맞바꿨다.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이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이창근이 막아내면서 양팀이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측면 공략에 초점을 맞췄으나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황 감독은 후반 13분 구텍과 최건주를 빼고 주민규, 김인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옛 감독은 후반 20분 송민규, 김진규, 콤파뇨 대신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진우 '장군'-김인균 '멍군', 전북-대전 1대1 무승부[전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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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균형이 기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은 긴 패스를 활용해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전북은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로 대전 골문을 공략하려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37분 안톤과 김현욱 대신 김현우와 이준규가 나서면서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대전은 후반 41분 전북 진영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켈빈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송범근이 쳐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의 여신은 전북을 향해 미소 짓는 듯 했다. 후반 42분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가 티아고에 맞고 굴절된 틈을 타 침투한 전진우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전은 후반 47분 임종은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공을 김인균이 전북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하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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