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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의 복귀 시나리오가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족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울버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필두로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결승 진출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토트넘은 2일 보되와의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완승했다. 2차전에서 1골차 이내로 패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할 정도로 유지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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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보되 원정경기를 뛰지 않고 바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36라운드를 통해 복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염두에 두고 있는 그림이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해리 케인과는 간극이 있다. 6년 전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케인은 맨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암울했다.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이 1차전과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에선 루카스 모우라가 기적을 연출했다.
모우라는 4강 2차전에서 종료 직전 '극장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케인은 결승전에서 복귀했다.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거셌다.
케인은 선발로 나섰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리버풀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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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캡틴' 손흥민과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부주장' 매디슨, 두 리더의 결장에 대해 "우리가 좋은 연습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이번 시즌 항상 상당수의 리더가 부상으로 빠졌다. 몇 명의 주장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그것은 도전이었지만 포로, 벤탄쿠르, 비수마, 솔란케 등 일부 선수들에게는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복귀할 경우 토트넘의 결승 진출 가정하에 2경기에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후에는 17일 일정이 조정된 애스턴빌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의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그 또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