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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골이 들어가지 않아 답답합니다."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경기는 김기동 서울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서울은 전반 11개, 후반 12개, 총 23개의 슛을 쏘고도 수문장 이창근(대전)이 지키는 골문을 열지 못하며 슈팅이 단 1개에 그친 대전과 0대0으로 비겼다. 최근 반복되는 패턴이다. 서울은 현재까지 슈팅수 197개로 울산에 이어 팀 슈팅 2위를 달릴 정도이지만 수원FC와 함께 득점 공동 최하위인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지금까지 6라운드 대구전(3대2 승), 9라운드 광주전(1대2 패), 11라운드 전북전(0대1 패), 13라운드 대전전(0대0 무) 등 총 4경기에서 20개 이상의 슛을 쐈는데, 이중 대구전 한 경기에서만 멀티득점과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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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서울의 고민도, 문제도, 과제도 '골'이다. 0점대 실점율(12실점)로 승점 1점을 따낼 순 있어도 0점대 득점율로는 승점 3점을 딸 순 없다. 김 감독은 "기회를 살리는 건 선수의 능력이다. 골이 안 들어가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다. 슬럼프가 오면 다른 방법이 없다. 답은 훈련장과 경기장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하면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적은 없다. 지난해 초반 어려움을 딛고 결국 4위라는 성적을 냈다. 올해에도 마지막에는 좋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