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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수비수' 이한범(23·미트윌란)이 시즌 막판 주전 자리를 꿰찬 후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마스 토마스베르그 미트윌란 감독은 디아오가 징계를 털고 돌아온 이후로도 이한범을 매즈 베크 쇠렌센의 센터백 파트너로 중용하고 있다. 2023년 여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이한범이 유럽 무대에서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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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은 0-0 팽팽하던 전반 38분 팀의 롱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감각적인 백 헤더로 올리베르 쇠렌센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해 8월 쇠네르위스케전(3대2 승)에서 아담 가브리엘의 결승골을 도운 이후 약 9개월만에 작성한 2호 도움이다.
긴 시간 1-0 스코어를 유지하던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토마스 델라이니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아쉽게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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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승부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승점 56을 기록한 2위 미트윌란은 2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코펜하겐(승점 57)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지난 2023~2024시즌 약 4년만에 리그 타이틀을 제패한 미트윌란은 남은 브뢴비, 란데르스전에서 역전극을 노린다.
덴마크수페르리가에선 우승팀 1팀만이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 2위는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미트윌란은 3위 란데르스(승점 48)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최소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이한범의 '출전=승리' 공식은 이날 깨졌다. 미트윌란은 앞서 이한범이 출전한 1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미트윌란팬은 이한범을 "수퍼 리(Super Lee)"라고 연호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