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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UEL 결승 앞둔' 손흥민 "퍼즐의 마지막 조각 찾고 싶다"

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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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18:56


[현장인터뷰]'UEL 결승 앞둔' 손흥민 "퍼즐의 마지막 조각 찾고 싶다…

[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인생 퍼즐의 마지막 피스를 맞추려고 한다.

손흥민은 21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퍼즐을 맞추려면 모든 피스가 있어야 한다. 이제 가장 중요한 마지막 피스가 남았다. 그 피스를 찾아서 10년동안 헤맸다. 이번에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남았습니다.

▶몇 년 동안 얘기를 해 왔지만요. 제가 토트넘에 남아 있었던 이유,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었던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피스가 다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퍼즐을 만들기 위한 모든 피스는 맞췄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은데요. 그 피스를 찾아서 10년 동안 헤맸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퍼즐을 완성할 수 있었던 찬스가 두 번 있었습니다. 그기로 그 두 번은 모두 아쉬웠는데요.

▶실패를 통해서 분명히 배운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승전을 치렀을 때 선수들과는 좀 많이 바뀌긴 했지만요. 저와 경험 있는 선수들이 그런 경험들을 지금 선수들한테 가르쳐주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느낌이 색다르죠. 어떻게 보면 정말 이기고 싶고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저만큼 간절히 응원해 주시니까 저희가 잘 준비한다면 분명히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와 연락을 했나요?

▶케인 선수는 문자를 보냈는데 영상 통화가 오더라고요.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나 기뻤어요. 워낙 친한 친구이고 한 동료로서 많은 것을 이뤄낸 동료로서 가족 일처럼 정말 기뻤어요. 그런 좋은 기운들, 케인 선수가 응원해 주면 토트넘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행히 부상을 빨리 극복했어요.

▶축구 선수에게 부상이라는 것은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상당히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정말 많이 없는데요. 지금 그런 거 얘기하는 것보다 제가 지금 어떻게 경기에 잘 복귀했고, 경기를 준비하는 게 어떻게 보면 더 좋은 일이것 같아요. 나쁜 일을 다시 되돌려서 얘기한다기보다는 좋은 일들만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다가올 일들을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결승을 임하는 마음가짐은요?

▶모든 경기가 저한테는 특별하고 모든 경기가 저한테는 같은 값어치를 한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해요.그렇기 때문에 이 경기를 위해서 모든 초점을 맞춰야 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요. 그 경기를 위해서 좀 엄청 많이 집중을 하고 있어요. 몸 상태도 경기에 맞춰서 만들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보다 더 간절히 원하시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꼭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 팬분들 또 저희 또 토트넘 팬분들한테 정말 좋은 선물 또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웃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맨유와의 결승전입니다. 한국에서도 박지성 선수 때문에 맨유팬이 많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어린 시절 박지성 선수와 맨유를 동경하기도 했었고요.

▶일단 어떤 상대를 하든 제가 뛰고 있는 팀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과 그런 건 하나도 없고요. 오로지 제가 어떻게 하면 저를 위해서, 희생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가장 큰 행복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분명히 가족분들, 팬분들, 저희 선수들, 저희 스태프 멤버들 등 모든 사람들이 저희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들을 저희가 되돌려 드려야 되는 것이니까요.

한국에도 분명히 지성이 형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분들이 분명히 많은 걸 알지만요. 그래도 (저희를) 분명히 많이 응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날은 특별히 제가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도 받은 것만큼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로 가득하기 때문에 같이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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