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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멘토 무리뉴가 맨유 복귀 1순위라니, 사퇴 암시에 난장판…식을 줄 모르는 인기, 대단한 '스페셜 원'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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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23:23


아모림 멘토 무리뉴가 맨유 복귀 1순위라니, 사퇴 암시에 난장판…식을 줄…
사진캡처=더선

아모림 멘토 무리뉴가 맨유 복귀 1순위라니, 사퇴 암시에 난장판…식을 줄…
AFP 연합뉴스

아모림 멘토 무리뉴가 맨유 복귀 1순위라니, 사퇴 암시에 난장판…식을 줄…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도 토트넘이지만 맨유도 난리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난장판'이 됐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대2로 패했다.

EPL에서 17패째를 기록한 맨유는 16위(승점 39)로 떨어졌다. 맨유가 17패째를 당한 건 풋볼리그 시절이던 1973~1974시즌 이후 51년 만이다.

맨유보다 아래인 팀은 17위 토트넘(승점 38)과 조기 강등이 확정된 18~20위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시티(이상 승점 22), 사우샘프턴(승점 12) 뿐이다.

공교롭게도 맨유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대결에 '엘 클라우니코'(El Clownico)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광대를 뜻하는 단어 'Clown'과 '엘 클라시코'의 합성어다. 광대짓처럼 우스꽝스럽다는 표현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외에는 반전이 없다. 그는 이날 "가장 큰 걱정은 지고 나서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우리 팀에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맨유는 홈에서 패하면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느껴져야 하는 클럽인데, 지금은 그런 위기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 팀에는 절박함이 부족하다. 이게 빅클럽에서 가장 위험한 느낌이다. 선수들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다. 변화가 없다면 내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며 사퇴를 암시했다.


아모림 멘토 무리뉴가 맨유 복귀 1순위라니, 사퇴 암시에 난장판…식을 줄…
사진캡처=데일리스타

아모림 멘토 무리뉴가 맨유 복귀 1순위라니, 사퇴 암시에 난장판…식을 줄…
로이터 연합뉴스
그러자 밖에서더 신이 났다. 맨유 차기 감독을 예측하는 '베팅 시장'이 섰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는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가장 유력한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12일 '무리뉴가 아모림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으로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컵과 유로파리그, 2관왕을 선물했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의 멘토다. 아모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맨유 시절 지도자 교육을 받기 위해 캐링턴 훈련장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았다. 또 포르투갈 리스본대학원에서 코칭 수업을 받을 때는 무리뉴 감독이 교수로 일했다.

무리뉴 감독에 이어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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