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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에이전트 교체는 왜 해서' "한 푼도 더 줄 수 없다!" 완강한 바이에른, 난감한 사네...믿었던 아스널-첼시도 '외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5-14 06:40


'그러게 에이전트 교체는 왜 해서' "한 푼도 더 줄 수 없다!" 완강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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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르로이 사네가 낙동강 오리알이 될 처지에 놓였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가 유력했다. 사네는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2014년 샬케에서 데뷔한 사네는 놀라운 재능을 뽐내며 2016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폭발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왼발킥을 자랑하는 사네는 독일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상 이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잘할때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과거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당초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잔류가 불투명했다. 바이에른도 사네와 동행을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네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전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어마어마한 제안까지 제시했지만, 사네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게 에이전트 교체는 왜 해서' "한 푼도 더 줄 수 없다!" 완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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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사네에게 4년간 1억유로의 연봉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네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스타급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사네에게도 손을 뻗쳤다.

하지만 사네의 마음에는 바이에른이 있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사네는 아직 바이에른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네는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네는 바이에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과 사네의 재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1~2주 안에 마무리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과 사네의 새로운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기류가 바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사네가 마지막 순간 에이전트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이전 에이전트와 어느정도 합의를 이뤘는데, 에이전트 교체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사네는 바이에른 운영진에게 새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했고, 바이에른 운영진은 크게 놀랐다.


'그러게 에이전트 교체는 왜 해서' "한 푼도 더 줄 수 없다!" 완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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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당초 바이에른의 조건을 받아들인다고 했던 사네가 불만족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재계약을 하며 계약금을 받았는데, 사네 역시 이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사네의 반전은 바이에른 운영진에게 큰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꽤 오래전부터 제안을 건넸고, 사실상 OK 사인을 내렸음에도 막판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스포르트는 '사네 자신도 무엇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눈치였다는게 바이에른 운영진의 생각이었다. 자하비가 더 유리한 계약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일러졌지만, 바이에른 운영진은 제안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미 선수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사실 금액 면에서는 큰 이견이 없다. 바이에른은 연봉 1000만유로에 보너스 포함 최대 1500만유로를 제시했다. 하지만 자하비는 연봉 1200만유로에 보너스 300만유로를 제안했다. 하지만 스포르트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단장은 한 푼도 올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에른은 사네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압박이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 사네는 재계약이 의문시 되자 최상의 기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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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강경한 이유가 있다. 사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꾀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아스널과 첼시가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스포르트에 따르면 두 클럽은 사네의 높은 몸값에 난색을 표하며 발을 빼는 분위기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옵션이 있지만, 현재 사네가 고려하는 선택지는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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