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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한 달여 만에 '매치 데이' 대문에 걸렸다.
그리고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다. 훈련도 잘했으니 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마땅하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의 절반은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발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EPL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등 7경기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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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대망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긴 쉼표였던만큼 손흥민은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소 45분 출전을 이야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쿨루셉스키는 14일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베리발과 매디슨도 이미 '시즌 아웃'됐다.
'캡틴' 손흥민의 역할이 더 커졌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6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히샬리송이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좌우 윙포워드에 세웠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력을 더 향상시켜야 하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7경기 결장 후 첫 선발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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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하는 것을 '올림피코'(olympico)라 지칭한다. 손흥민은 통산 5번째 구단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17~2018시즌, 2019~2020시즌, 2022~2023시즌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골은 지난해 12월 20일 나왔다.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팀이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상대 왼쪽 진영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놀라운 궤적을 그리며 수문장인 알타이 바이은드르 머리 위로 날아가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토트넘은 맨유에 한 골을 더 허용하는 바람에 손흥민의 마법은 결승골이 됐다. 이 골로 손흥민은 구단이 팬 투표로 자체 선정하는 '이달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상'은 2006년생 신예 '꽃미남' 루카스 베리발이 휩쓸었다. 그는 공식 서포터스 클럽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 주니어 회원이 각각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