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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첫 UCL 진출 아쉽게 불발' 이재성, 인생 첫 유럽대항전 확정! 마인츠 레버쿠젠전 2-2 무승부...차기 시즌 UECL 출격 확정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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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8 10:25


'구단 첫 UCL 진출 아쉽게 불발' 이재성, 인생 첫 유럽대항전 확정!…
AFP연합뉴스

'구단 첫 UCL 진출 아쉽게 불발' 이재성, 인생 첫 유럽대항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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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33)이 선수 경력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 나설 예정이다.

마인츠는 18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승점 52를 확보한 마인츠는 RB라이프치히(승점 51)를 제치고 6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마인츠는 올 시즌 중반 상승세와 함께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아쉽게 시즌 막판 부진으로 실패했다. 다만 콘퍼런스리그 진출에는 성공하며, 차기 시즌에는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참가 이후 9년 만에 다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게 됐다.


'구단 첫 UCL 진출 아쉽게 불발' 이재성, 인생 첫 유럽대항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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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의 핵심 선수인 이재성은 최종전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자리를 지켰다. 마인츠가 전반을 주도했다. 전반 15분 나딤 아미리가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패스를 시작으로 연계된 공격을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하지만 부르카르타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면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도 이재성의 압박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안토니 카시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를 이재성이 다시 공을 밀어넣었다. 하지만 이재성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지적되며 다시 한번 득점이 취소됐다. 거듭된 시도 끝에 마인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에서 아미리의 패스를 받은 파울 네벨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레버쿠젠이 반격했다. 후반 4분 안드레아스 한츠올센이 페널티 지역 수비 과정에서 파트리크 쉬크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쉬크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곧이어 역전 득점까지 터졌다. 후반 9분 알레시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쉬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마인츠 골문을 갈랐다.

이재성의 활약이 마인츠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이재성은 후반 15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공에 대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 아르투르의 파울을 유도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부르카르트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과 함께 마인츠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콘퍼런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 첫 UCL 진출 아쉽게 불발' 이재성, 인생 첫 유럽대항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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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마인츠의 컨퍼런스리그 진출과 함께 차기 시즌 생애 첫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팀의 핵심으로서 직접 일궈낸 성과였기에 더 값지다. 2018년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킬에 입단해 독일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한 이재성은 차근히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이재성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지난 시즌 부임한 보 헨릭센 감독 체제에서는 한층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재성과 함께 부르카르트 아미리 네벨이 구축한 마인츠의 공격과 중원은 뛰어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은 활약도 돋보였다. 리그 34경기에서 7골 6도움으로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뛰어난 활약은 꿈에 그리던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이재성과 함께 마인츠에서 활약한 홍현석도 통산 세 번째 컨퍼런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헨트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홍현석은 개막 직후 몇 차례 선발로서 몇 차례 기회를 받았으나,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마인츠가 다음 시즌 컨퍼런스리그까지 소화한다면 조금 더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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