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파리그 벤치 출격” 파격 전망

김대식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18 17:04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현지에서는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랜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이었지만 토트넘의 0대2 패배는 막지 못했다.

패배는 아프지만 토트넘은 이미 유로파리그(UEL)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 결승전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손흥민만 주전급 자원 중에서는 선발로 출격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은 복귀전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보다는 훨씬 좋아 보였다. 전반 5분 수비 뒤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이었다. 마무리 판단이 아쉬워 수비에게 걸리고 말았지만 좋은 출발이었다.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은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전반 15분 윌손 오도베르의 패스를 받은 뒤에 왼쪽에서 수비수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때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들어와 과감하게 오른발 감아차기까지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난 좋은 슈팅이었다.

이날 손흥민 최고의 장면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토트넘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페널티박스부터 공을 잡고 왼쪽으로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빌라 수비진은 손흥민의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의 크로스와 토트넘 동료들의 타이밍은 맞지 않았다.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은 후반 29분까지 예상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경기 체력을 점검했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손흥민은 UEL 결승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뛰는 것이 손흥민에게 중요했고, 그는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손흥민은 준비가 되어 있고, 뛸 수 있다. 그는 오늘 선발로 경기를 뛰었다. 오늘 손흥민이 70~75분 정도 뛴 건 굉장히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몇 차례 공간을 열어주는 장면도 있었고, 본인 스스로도 리듬을 되찾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가 다시 감각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인 손흥민이 돌아와 경기장 안에서 리더십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 핵심 선수 몇 명을 잃은 상황에서 이는 중요하다. 제임스 매디슨도 리더 중 한 명이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루카스 베리발도 지난 3주 동안 리더 중 한 명이었다. 이제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적어도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한 명 더 늘었다. 제 생각에 지난 2~3경기 동안 우리 팀의 평균 연령은 상대 팀보다 3~4살 어렸다. 그래서 때로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손흥민의 복귀 효과가 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UEL 결승전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201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갑자기 선발로 출장한 해리 케인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만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심지어 영국 유력 매체 중 하나인 디 애슬래틱은 빌라전 이후 손흥민을 UEL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선발 명단에는 누가 나와야 하는가?'라면서 포지션별로 예상 선수를 적었다.

골키퍼부터 보면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진에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가 뽑혔다.


공격진에는 브레넌 존슨와 도미닉 솔란케 그리고 손흥민이 아닌 오도베르가 이름을 올렸다.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아닌 오도베르를 선발로 넣으면서 '이것은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어 '손흥민은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머문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할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제가 있는 것 같다. 퍼즐을 완성하려면 모든 조각이 필요하다'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트로피를 받지 못한다면 큰 아쉬움이 남겠지만, 감정이 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며 선수의 간절함 때문에 선발 명단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은 발 부상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등판한 빌라전에서 전반전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하고, 공격 속도가 느려진 경우가 너무 많았다. 히샬리송은 보되/글림트전에서 두 경기 모두 모두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오도베르나 마티스 텔이 스피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을 공격하는 것은 너무 유혹적이다. 그래서 오도베르를 선택했다. 그의 드리블 능력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제외되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손흥민, 韓 전무후무 대기록 초대형 위기…유력 매체 “SON 유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대다수가 반대했다. 오도베르가 손흥민보다는 속도가 빠를 수는 있겠지만 경험과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에서도 손흥민을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손흥민을 선발로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토트넘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회자될 수 있는데, 부상 변수가 계속 거슬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을 뛴다면 한국 선수 최초로 UCL과 UEL 무대를 동시에 뛴 최초의 선수가 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