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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로 축구팬의 가슴을 울린 잉글랜드 클럽 선덜랜드가 극적으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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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 16위에 머문 선덜랜드는 올 시즌 프랑스 출신 레지 르 브리스 감독 지휘 하에 드라마틱한 반전을 일으키며 시즌을 4위로 끝마쳤다. 선덜랜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비겨도 결승에 오르는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연장후반 추가시간 2분 다니엘 발라드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땄다. 챔피언십 막바지 5연패 늪에서 허우적대던 선덜랜드는 준결승 120분과 결승전 90분은 동안 두 편의 감동드라마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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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주장 댄 닐은 "지난 2주 동안 온 도시가 하나가 되었다. 선덜랜드 축구 클럽의 정체성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하나가 되었을 때 그 힘은 더욱 강력해진다"라며 팬들 덕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깨 탈구로 경기시작 3분만에 교체되는 불운을 겪은 선덜랜드의 루크 오니언은 "선덜랜드 입단 후 최고의 경기였을 거다. 이 클럽과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 정도로 불안한 경기는 처음이었지만, 감독은 한 골만 넣으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선덜랜드의 승격으로 기나긴 승격, 강등 레이스는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십 우승팀 리즈, 2위 번리, 플레이오프 승자 선덜랜드 등 3팀이 EPL로 향한다. 반대로 EPL 18위~20위에 머문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시티, 사우샘프턴이 강등되며 자리를 맞바꿨다.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의 친동생인 조브 벨링엄(선덜랜드)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다음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손흥민(토트넘) 등 슈퍼스타들을 상대한다. '죽어도 선덜랜드' 시즌4 제작이 시급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