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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든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인 브라이튼전에서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8시즌 동안 쌓아왔던 리그 두 자릿수 연속 득점 기록은 사라지게 된다.
손흥민과 로메로 외에도 기존 부상 명단인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은 여전히 출전하지 못한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비수마는 경기 중 타박상으로 현재 출전 여부가 50대 50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룬 성과는 제대로 축하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내가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였다"라며 "선수들이 다시 한번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이번 경험이 그 동기가 되게끔 최대한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 선수들이 정말 즐겁게 보낸 건 확실하지만, 모두 잘 준비돼 있고, 내일 경기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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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6~2017시즌부터 8개 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상태다. 리그 최종전인 브라이튼전에서 3골 이상을 넣으면 기록을 이어갈 수 있지만, 결장이 예상된 상태라 불가능해졌다.
또한 EPL 5시즌 연속 해트트릭 기록도 달성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현재 EPL에서 4시즌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 중이다.
5시즌 연속 해트트릭은 엄청난 업적이기에 이번 시즌 주목되는 기록이었다. EPL에서 4시즌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앨런 시어러, 로비 파울러,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평생 기억할 날"이라며 "우리를 지지해 준 여러분과 함께 트로피를 올렸다. 나와 팀이 힘들었던 상황에도 계속 경기장에 나와 응원과 격려해 준 팬들을 위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주요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의 팀 토트넘 역시 2007~2008시즌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다. 이 기세를 이어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