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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 스틸러스의 신형 엔진' 김동진(22)은 언제나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팬들을 기대케 할 특급 세리머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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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기회보다 기다림이 컸다. 4라운드 광주전에서 시즌 첫 출전과 함께 도움도 기록했으나, 다시 벤치에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김동진은 실망하지 않고 다가올 기회를 위해 준비에 몰두했고, 다시 선발로서 기회를 잡았다. 울산과의 12라운드 이후 이날 경기 포함 리그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동진은 "광주전에서 기회를 받았을 때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뒤에서 꿋꿋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울산점을 기점으로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다. 계속 기회를 받고 있는데,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표현할 수 없다. 매 경기 안주할 수 없다. 내 역할을 하다 보면 기회는 꾸준히 받을 수 있다. 경기를 못 뛰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고, 내 역할을 스스로 잘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성장을 위해선 확실한 목표도 필요한 법이다. 롤모델로 A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을 꼽았다. 김동진은 "예전에는 수비적인 부분, 파이터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카세미루(브라질 출신)를 롤모델로 생각했다. 이제는 그 부분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공수 밸런스를 다 갖춘 황인범 선수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