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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축구에서 재밌는 부분은 계란이 바위를 쳐서 깨질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
두 팀 모두 기세는 압도적이다. 인천은 리그 7연승과 함께 뜨거운 상승세다. 3월 성남전 패배 이후 리그 9경기 8승1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K리그2 유일의 두 자릿수 득점자인 무고사(10골)를 필두로 제르소 바로우와 구성된 막강한 공격진과 이명주가 중심을 잡는 중원, 박경섭 김건희 이주용 김명순 등 신구조화가 잘 구성된 수비진까지 전력에서부터 확실한 1강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4골 1실점으로 공수 밸런스는 완벽에 가깝다. 전남도 밀리지 않는다. 인천, 수원삼성, 이랜드와 함께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리그 12경기에서 단 1패(7승4무)다. 에이스 발디비아와 신입생 알베르띠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력이 돋보인다. 전방에서 호난의 득점력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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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원정 10경기를 거의 발디비아 없이 치렀다. 다른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오늘 경기는 사실 엄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축구에서 재밌는 부분은 계란이 바위를 쳐서 깨질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 우리들이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얼마나 잘 구현하는냐에 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약점으로는 수비 뒷공간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인천의 약점을 나름대로 알고 준비를 했다"며 "하이프레싱을 잘하지만, 뒷공간이 많이 열린다. 그쪽을 집요하게 공략을 하려고 준비하고 왔다"고 했다.
또한 인천의 기동력도 짐요하게 파고들 계획이다. 그는 "인천의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좀 많다. 그게 약점일 수 있기에, 기동력에서 한 발 더 많이 움직인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인천=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