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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출장→100억 꿀꺽' 일본 역대 최강 EPL 먹튀 탄생...아스널 울상 "25년 하반기까지 OUT, 매각 불가능"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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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7:24


'6분 출장→100억 꿀꺽' 일본 역대 최강 EPL 먹튀 탄생...아스널…
사진=토미야스 SNS

'6분 출장→100억 꿀꺽' 일본 역대 최강 EPL 먹튀 탄생...아스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스널은 토미야스 타케히로 때문에 참으로 곤란할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각) 아스널의 모든 선수들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선수와 잔류할 선수 그리고 방출해야 하는 선수로 구분했다.

토미야스는 잔류할 선수로 구분됐지만 반강제로 잔류해야 하는 선수인 게 문제였다. 텔레그래프는 '토미야스는 부상으로 인해 매우 불운한 시간을 보냈고,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그 경기에서 단 6분만 뛰었다. 무릎 부상으로 2025년 말까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여름에 그를 팔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즉 토미야스는 부상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다는 의미였다.

토미야스는 이탈리아 볼로냐 시절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를 눈여겨본 아스널이 2021년 영입에 나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 아래 라이트백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때만 해도 토미야스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첫 시즌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약 3개월을 결장했고, 2년 차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당시에도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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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스널은 토미야스를 신뢰하며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부상 악령은 계속됐다. 프리시즌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은 끝내 버텨내지 못했고, 10월 잠시 교체로 출전한 뒤 재차 쓰러졌다. 결국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또 한 번 통째로 쉬게 됐다.

부상은 불운했지만 토미야스한테는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 원래 토미야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원래 방출될 운명이었다. 토미야스가 쓰러진 지난 2월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은 여름 매각 계획에 타격을 입었다. 토미야스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으로 인해 이번 여름 아스널의 매각 계획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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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토미야스는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났을 때, 토미야스를 판매하려는 아스널의 계획이 막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원래 아스널은 토미야스의 미래를 두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토미야스가 복귀했을 때 어떤 경기력인지 보고 싶었다'며 토미야스 방출이 무릎 수술로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토미야스는 아스널 팬들한테도 더 이상 신뢰를 잃었다. 부상이 너무 잦기 때문이다. 처분이라도 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처분도 어려워졌다. 아스널한테는 큰 악재다. 토미야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만약 토미야스를 내년 겨울에도 매각하지 못하면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풀어줘야 한다. 아스널은 부상 중인 토미야스에게 520만파운드(약 96억원)를 주면서 재활시킨 뒤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야 하는 시나리오가 닥칠 수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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