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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를 석권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J리그 팀 비셀 고베를 3-1로 가볍게 꺾고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플리크 감독은 "공항, 호텔, 훈련장에서 많은 팬이 환호해줘서 감사하다"며 "긴 여행에 지치긴 했지만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기가 하나의 테스트이고 부족한 점과 채워야 할 부분을 알 기회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아시아투어에는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뒤를 이을 특급 스타로 손꼽히는 18세 라민 야말도 동행했다.
플리크 감독은 팀의 상징인 '10번'을 달게 된 야말에 대해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야말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내일 경기에 뛸 것"이라고 출격을 확언했다.
당장 맞붙을 서울에 대해서는 '린가드의 팀'이라고 표현했다.
플리크 감독은 "서울엔 린가드가 있다. 외국에서 온 선수들도 많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언급한 뒤 "서울에 대한 것보다는 우리 팀과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엔 플리크 감독만 참석했다.
야말을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등 특급 스타가 대거 한국 땅을 밟았지만, 통상적으로 각 팀 감독 1명과 선수 1명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 선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자리한 가브리엘 마르티네스 바르셀로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 이유에 대해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선수가 직접 참석하는 건 어려웠다"며 "추후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에디션 프로모터 디드라이브는 "빡빡한 친선경기와 이동 일정 탓에 경기 당일과 그 전날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더운 날씨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 선수를 영입해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플리크 감독은 "스카우트 부분은 내가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이번 투어는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