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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야잔 득점' 서울에 3-2 리드(전반 종료)

최종수정 2025-07-31 21:37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라민 야말이 팀의 두번?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 '10번'을 달고 첫 골을 맛봤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쳤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FC바르셀로나는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 이후 15년 만이자 역대 세번째로 한국 땅을 밟았다. 2004년 첫 방한했고, 2010년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를 대동해 K리그 올스타팀과 격돌했다. 메시는 15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넣으며 국내 축구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야말이다. 2007년생 축구 천재 야말은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뛴다. 야말은 같은 나이대의 메시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사진=연합뉴스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이날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프렌키 더 용, 페드리, 다니 올모가 조율했다. 수비는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가 담당했다. 골문은 주안 가르시아가 지켰다.

서울은 린가드, 조영욱, 안델드손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2선에는 문선민 정승원 이승모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박수일, 야잔, 정태욱 김진수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관중석에선 서울(SEOUL), 바르샤(BARCA) 카드 섹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었다. 하지만 VIP 격려 및 인사말 등으로 경기가 늦어졌다. 관중석에선 두 차례나 야유가 터져나왔다. 선수들도 답답한 모습이었다. 야말은 당황한 듯 린가드에게 뭔가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6분 늦은 오후 8시 6분 시작했다.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라민 야말이 팀의 두번? 골을 터뜨리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 전반리뷰]'야말, 10번 달고 첫 득점' FC바르셀로나, '조영욱…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조영욱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바르셀로나가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야말이 빠른 발로 서울 진영을 파고들었다. 야잔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포기는 없었다. 불과 2분 뒤 첫 득점이 나왔다. 야말의 왼발슛이 서울의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뒤따라 들어오던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야말이 직접 득점했다. 그는 시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야말은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하피냐의 슈팅이 나왔지만, 서울의 옆그물을 맞고 나왔다.

서울이 반격이 나섰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발끝이 번뜩였다. 김진수가 야말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패스를 건넸고, 조영욱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쿨링 브레이크로 잠시 더위를 식힌 양 팀 선수들은 추가 득점을 위해 달렸다. 하지만 선수들은 더위에 무척이나 지친 모습이었다. 전반 초반과 비교해 다소 잠잠했다. 바르셀로나가 분위기를 깼다. 전반 44분 하피냐가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공략했다. 뒤따라 들어오던 올로가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45분 야잔이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돌파했고, 거침없는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야잔은 풍차돌기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활짝 웃으며 반겼다. 바르셀로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야말이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3-2로 앞서나갔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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