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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 '10번'을 달고 첫 골을 맛봤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야말이다. 2007년생 축구 천재 야말은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뛴다. 야말은 같은 나이대의 메시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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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양 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관중석에선 서울(SEOUL), 바르샤(BARCA) 카드 섹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었다. 하지만 VIP 격려 및 인사말 등으로 경기가 늦어졌다. 관중석에선 두 차례나 야유가 터져나왔다. 선수들도 답답한 모습이었다. 야말은 당황한 듯 린가드에게 뭔가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6분 늦은 오후 8시 6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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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야말이 직접 득점했다. 그는 시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야말은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하피냐의 슈팅이 나왔지만, 서울의 옆그물을 맞고 나왔다.
서울이 반격이 나섰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발끝이 번뜩였다. 김진수가 야말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패스를 건넸고, 조영욱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쿨링 브레이크로 잠시 더위를 식힌 양 팀 선수들은 추가 득점을 위해 달렸다. 하지만 선수들은 더위에 무척이나 지친 모습이었다. 전반 초반과 비교해 다소 잠잠했다. 바르셀로나가 분위기를 깼다. 전반 44분 하피냐가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공략했다. 뒤따라 들어오던 올로가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45분 야잔이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돌파했고, 거침없는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야잔은 풍차돌기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활짝 웃으며 반겼다. 바르셀로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야말이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3-2로 앞서나갔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