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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C바르셀로나, '조영욱 골' FC서울 7-3 완파

최종수정 2025-07-31 22:18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라민 야말이 재역전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라민 야말이 재역전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라민 야말이 팀의 두번?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활짝 웃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7대3으로 크게 이겼다. '차세대 축구 황제' 라민 야말이 45분 동안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는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 이후 15년 만이자 역대 세번째로 한국 땅을 밟았다. 2004년 첫 방한했다. 당시 수원 삼성과 대결했는데, 수원이 1대0으로 이겼다. 2010년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를 대동해 K리그 올스타팀과 격돌했다. 메시는 15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넣으며 국내 축구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바르셀로나가 5대2로 승리했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야말이다. 2007년생 축구 천재 야말은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뛴다. 야말은 같은 나이대의 메시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린가드와 라민 야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린가드가 후반 교체아웃되며 김기동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바르셀로나는 이날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프렌키 더 용, 페드리, 다니 올모가 조율했다. 수비는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가 담당했다. 골문은 주안 가르시아가 지켰다.

서울은 린가드, 조영욱, 안델드손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2선에는 문선민 정승원 이승모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박수일, 야잔, 정태욱 김진수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관중석에선 서울(SEOUL), 바르샤(BARCA) 카드 섹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었다. 하지만 VIP 격려 및 인사말 등으로 경기가 늦어졌다. 관중석에선 두 차례나 야유가 터져나왔다.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6분 늦은 오후 8시 6분 시작했다.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조영욱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야잔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바르셀로나가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야말이 빠른 발로 서울 진영을 파고들었다. 야잔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포기는 없었다. 전반 8분 야말의 왼발슛이 서울의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뒤따라 들어오던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야말이 직접 골을 넣었다. 그는 시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야말은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보냈다.


서울이 반격이 나섰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발끝이 번뜩였다. 김진수가 야말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패스를 건넸고, 조영욱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다소 잠잠하던 경기는 전반 막판 다시 뜨거워졌다. 전반 45분 야잔이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돌파했고, 거침없는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야잔은 풍차돌기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활짝 웃으며 반겼다. 바르셀로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야말이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3-2로 앞서나갔다.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가비가 팀의 6번?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크리스텐센이 팀의 4번?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린가드가 후반 교체아웃되며 래시포드의 옆을 지나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11명 전원을 바꿨다. 데 용, 쿠바르시, 아라우호, 쿤데, 가르시아, 레반도프스키, 야말, 하피냐, 올모, 발데, 페드리를 뺐다. 마르크 카사도, 제라르 마르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엑토르 포트,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페란 토레스, 루니 바르다그지,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민 로페스, 조프레 토렌츠, 가비를 투입했다. 서울도 조영욱 김진수 강현무 이승모 정태욱 강현무 대신 둑스, 루카스 실바, 최준 황도윤 박성훈 최철원을 넣었다.

이번 교체로 린가드-래시포드의 '절친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과거 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다. 린가드와 래시포드의 격돌은 영국 언론 BBC도 주목할 정도였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었다. 가비가 살짝 찔러준 공을 크리스텐센이 득점으로 완성했다. 서울도 상대 파울로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둑스, 야잔의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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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페란 토레스가 팀의 5번째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리뷰]"역시 축구 천재!" 6만2482명 홀린 라민 야말 멀티골 F…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정한민이 팀이 세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9분 페란 토레스가 골 맛을 봤다. 측면에서 조프레 토렌츠가 빼준 공을 잡아 서울 수비를 제치고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가비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로 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와 바르다그지를 빼고 2008년생 기예 페르난데스와 안토니오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서울도 교체를 단행했다. 린가드, 안데르손, 박수일 대신 정한민 강주혁 배현서를 넣었다. 카드는 적중했다. 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살짝 깨고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도 추가 득점했다. 래시포드가 빼준 골을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로 연결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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