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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활짝 웃었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야말이다. 2007년생 축구 천재 야말은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뛴다. 야말은 같은 나이대의 메시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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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양 팀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관중석에선 서울(SEOUL), 바르샤(BARCA) 카드 섹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었다. 하지만 VIP 격려 및 인사말 등으로 경기가 늦어졌다. 관중석에선 두 차례나 야유가 터져나왔다.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6분 늦은 오후 8시 6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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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반격이 나섰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발끝이 번뜩였다. 김진수가 야말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패스를 건넸고, 조영욱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다소 잠잠하던 경기는 전반 막판 다시 뜨거워졌다. 전반 45분 야잔이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돌파했고, 거침없는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야잔은 풍차돌기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활짝 웃으며 반겼다. 바르셀로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야말이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3-2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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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11명 전원을 바꿨다. 데 용, 쿠바르시, 아라우호, 쿤데, 가르시아, 레반도프스키, 야말, 하피냐, 올모, 발데, 페드리를 뺐다. 마르크 카사도, 제라르 마르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엑토르 포트,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페란 토레스, 루니 바르다그지,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민 로페스, 조프레 토렌츠, 가비를 투입했다. 서울도 조영욱 김진수 강현무 이승모 정태욱 강현무 대신 둑스, 루카스 실바, 최준 황도윤 박성훈 최철원을 넣었다.
이번 교체로 린가드-래시포드의 '절친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과거 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다. 린가드와 래시포드의 격돌은 영국 언론 BBC도 주목할 정도였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었다. 가비가 살짝 찔러준 공을 크리스텐센이 득점으로 완성했다. 서울도 상대 파울로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둑스, 야잔의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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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교체를 단행했다. 린가드, 안데르손, 박수일 대신 정한민 강주혁 배현서를 넣었다. 카드는 적중했다. 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살짝 깨고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도 추가 득점했다. 래시포드가 빼준 골을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로 연결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