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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성남FC의 경기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시즌 힘들었던 기간을 버텨내고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성남은 상승세와 하락세가 확실했다. 시즌 개막 후 무려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성남은 이후 부상 문제가 터지며 발목을 잡혔다. 중원 핵심인 사무엘의 장기 이탈 후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고, 전경준 성남 감독의 전술, 전략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부진에 빠진 성남은 무려 8경기 무승(3무5패)으로 긴 시간 동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6월 14일 충북청주전에서 1대0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지만, 다시 연패를 기록하며 쉽게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성남을 다시 일으킨 힘은 단단했던 수비였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 21실점으로 경기당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포와 함께 리그 실점 공동 2위의 기록이다. 올 시즌 조직력을 중요시하고, 강조했던 전 감독의 선택은 수비에서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기에, 쉽게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다.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 정승용 등 주전 수비수들과 더불어 중원, 공격도 적극적으로 수비게 가담하며 실점을 억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은 최근 중원과 공격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경기력을 구축해 다시금 반등의 기틀을 잡고 무패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