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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 '키즈들'이 마지막까지 캡틴을 우러러봤다.
경기 뒤 손흥민은 "여러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울지 않을 줄 알았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보낸 팀을 이렇게 떠나보내려고 하니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듣다 보니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다. 너무나도 행복한 경기를 했다. 팬, 동료, 상대 선수 덕분에 정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동료들이게) 내 입으로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좋은 얘기를 듣다 보니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있으면서 '그래도 팀에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주는 선수였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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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