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4일(한국시각) '2025년 동남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최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을 가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 U-23 남자 축구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대0으로 근소하게 이기며, 그들의 타이틀 방어 꿈을 실현했다. 대회 3연속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의 뛰어난 활약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이 U-23 축구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걸 증명했으며, 동남아의 '패권자'로 자리매김했다'며 베트남의 우승을 조명했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의 승리를 예상했던 모양이다. 매체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외국인 선수 영입 덕분에 인도네시아 축구의 전력이 빠르게 향상되었고, 이 변화는 U-23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의 스타 공격수 젠스 레이븐이 대표적인 귀화 선수로, 그는 앞선 4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홈 경기 이점과 레이븐의 절정 컨디션으로 인해, 많은 팬들은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의 3연패 꿈을 저지하고 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홈경기 이점에 귀화선수까지 추가한 인도네시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의 3연패로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이 현지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끈 역사상 최초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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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이 무서울 수밖에 없다. 김상식 감독이 없었을 때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후닷컴은 '주목할 점은, 올해 3월 중국 팀은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쳤다. 홈에서 열렸지만 1대1 무승부에 그쳤다는 것이다. 분명 이 강력한 팀을 상대로 중국은 아무런 이점을 얻지 못했다.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전망하면, 베트남은 중국 축구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강적이 될 것이다. 젊은 U-23 국가대표팀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베트남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베트남을 많이 경계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U-22 친선대회에서 올해 3월 맞붙었다. 당시 3월에는 A매치 기간이라서 김상식 감독이 U-22 팀을 지휘할 수가 없었다. 김상식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은 중국 U-22 대표팀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U-23 아시안컵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국가대표팀 전력도 일부 합류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베트남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김상식 감독은 주변 국가들의 1순위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김상식 감독을 악몽이라고 칭할 정도다. 인도네시아 바뉴마스 미디어는 '이제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에게 '김상식'이라는 이름은 여러 차례 인도네시아의 꿈을 깨뜨린 존재로서 '악몽'에 가깝다'며 김상식 감독에 대한 두려움까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