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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달구는 파이널A+승강권 순위 경쟁

기사입력 2025-08-06 07:29


'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

'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3로빈(팀당 11경기)에 돌입한 K리그1. 중하위권 경쟁이 팬들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의 압도적 1강은 전북 현대다. K리그1 12개팀이 모두 24라운드를 마친 현 시점에서 전북은 승점 54점으로 질주하고 있다. 경쟁 상대가 없다. 2위 김천(승점 39)과의 격차는 15점. 3월 9일 이후로 리그에서 패배하지 않고, 무려 2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전북이 5경기를 연거푸 고꾸라지리라 예상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전북은 압도적이었던 '2016년 전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소 흥미가 식어버린 우승 경쟁과 달리 3로빈에 본격 돌입한 K리그1의 화두는 바로 중하위권 경쟁이다. 6위 광주(승점 32)를 시작으로 11위 안양(승점 27)까지 무려 6개 팀이 승점 1점의 간격을 두고 줄지어 순위표에 자리했다.


'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

'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
6팀 모두 올 시즌 상승세와 하락세가 교차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광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떠났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대패 이후 팀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었다. 상위권까지 도약할 기세가 꺾였고, 4월 이후 리그에서 연승이 없다. 최근 3경기에서도 1무2패로 부진했다. 7위 울산(승점 31)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최근 11경기 3무8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순위가 추락했다. 김 감독과 계약 해지 후 신태용 감독 선임을 앞두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8위 강원(승점 30)부터 제주(승점 29), 수원FC(승점 28), 안양까지 하위권에 자리한 팀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1, 2로빈 동안 공격 부진, 선수 부상, 수비 불안 등의 문제로 인해 꾸준하게 결과를 챙기지 못하며 하위권에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네 팀 모두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3로빈 반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중 수원FC가 최근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오며 반등해 가장 먼저 성과를 거뒀다.


'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

'중하위권이 더 뜨겁다'→11위부터 6위까지 단 6점 차이...K리그1 …
관건은 6위가 될 수 있다. K리그1은 3로빈을 마치고 1위부터 6위는 파이널A, 7위부터 12위는 파이널B로 구분되어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치른다. 파이널A와 파이널B는 나눠지는 순간 완전히 다른 경쟁이다. 또한 파이널B로 떨어지더라도 승강권 경쟁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3로빈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6팀 모두 현재 목표는 6위로 둬야 하는 상황이다. 더 높은 순위, 파이널A를 향한 노력을 3로빈 내내 쏟아내야 한다.

아직 기회는 있다. 6팀 모두 파이널A도, 승강 플레이오프도 가시권이다. 한끗 차이로 파이널A행 막차까지 탑승할 수 있지만, 자칫 미끄러지면 희망까지 꺾인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선수, 팬들에게 살 떨리는 전투로 다가올 예정이다. 중하위권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K리그1의 3로빈에 열기를 더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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