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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미국과 격돌할 장소, 2만5천석 규모 레드불스의 안방

기사입력 2025-09-03 13:43

(뉴욕=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련에 앞서 지시하고 있다. 2025.9.3 mon@yna.co.kr
훈련장은 '볼트 100m 세계신기록' 나온 뉴욕시티 2군 구장

(뉴욕=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9월 A매치 기간 첫 경기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의 안방에서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에 나선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MLS 뉴욕 레드불스가 사용하는 축구 전용구장이다.

원래 명칭은 '레드불 아레나'였다가 지난해 12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네이밍 라이츠 계약으로 현재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미국여자축구리그의 고담FC도 쓰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장은 아니다.

15㎞ 남짓 떨어진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장으로도 낙점된 8만2천500석 규모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2만5천석 규모로, 이번 경기에는 현지 한국 교민들도 상당수 찾을 것으로 전해져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홍명보호 선수 중에는 MLS에서 3시즌째 활약하는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이 이 경기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정상빈은 미네소타 소속이던 올해 6월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홍명보호가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장은 또 다른 뉴욕 연고 MLS 팀인 뉴욕시티FC와 연관이 있다.

뉴욕 랜들스아일랜드 지역에 있는 아이칸 스타디움으로, 이곳은 뉴욕시티FC 2군 팀의 경기장이다.

애초 뉴욕시티의 아카데미 훈련장을 담금질 장소로 검토하다가 잔디 사정 등을 고려해 이곳으로 정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 전언이다.

아이칸 스타디움은 피치 주변에 세계육상연맹 '클래스-1' 인증을 받은 400m 트랙이 갖춰져 있어 육상 경기도 열린다.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8년 5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9초72의 육상 남자 100m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외에 다수 세계 기록이 이곳에 남아 있다.

현재 트랙은 공사 중이라 대표팀은 피치와 실내 시설 정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잔디 상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뉴욕과 뉴저지주 일대의 최근 날씨는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양상이다.

오전과 저녁 시간대의 기온은 섭씨 20도를 밑돌고 있으며, 낮 기온도 30도에 미치지 않고 있다.

낮에는 햇빛이 강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는데, 경기 당일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 변수가 될 수 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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