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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승골을)넣었노라, (유니폼을)벗었노라, 퇴장당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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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분을 10명으로 싸운 리버풀은 추가실점없이 2대1 승리를 지켰다. 결과가 좋았으니 망정이지, 역전을 허용했다면 에키티케는 '역적'이 되어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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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이런 짓을 다시 하지 말라고 경고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경고를 받은 선수가 골을 넣고 셔츠를 벗는 일은 많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골을 기록한 건 정말 기쁘지만, 절대 유니폼을 벗지 말자. 오늘 밤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주말에 피해가 생기니까"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의 말대로 에키티케는 이번 퇴장으로 27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 징계로 결장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5전 전승을 달리는 리버풀은 주요 공격수 한 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에키티케는 올 시즌 리그에서 3골(5경기), EFL컵 1골, 총 4골을 넣으며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었다. 에키티케는 개인 SNS에 "오늘 밤 팀이 또 한 번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기쁘다. (골을 넣은 순간)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퇴장을 당해)리버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적었다. 사죄의 뜻을 담은 기도 이모티콘을 달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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