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2년 12월 6일, 대한민국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충돌했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에도 현실은 냉혹했다. 1대4 완패였다.
|
|
분위기도 적기다.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 한국 축구의 '삼대장 시대'가 정점을 찍고 있다. 이강인의 경우 벤투호 시절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카타르월드컵 16강전도 그랬다. 컨디션이 변수지만 이제는 '삼각 축'이 제대로 그려졌다. 김민재는 스리백에서도 여백이 없다. 홍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9일 김민재의 상태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 경기하는 데 컨디션 문제 없다. 이 안에서 우리에게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그는 LA FC 유니폼을 입고 최근 9경기에 출전, 8골-3도움을 올렸다. 더구나 브라질전은 손흥민에게는 역사다. 그는 레전드인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A매치 최다인 136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137경기를 찍는다. A매치 최다 출전에 그의 이름 석자가 단독으로 오른다.
손흥민은 9일 "각자 다른 환경에서 합류했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브라질이란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도 설렌다. 빨리 경기를 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인 것 같다. 좋은 경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축제의 무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설욕까지 더해진다면 이보다 더 황홀한 순 없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골맛을 본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
|
홍 감독은 '축구공은 둥글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강한 상대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친선경기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한 팀과의 경기를 통해서 지금의 결과보다는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것이 있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순 없다.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상태는 좋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
태극전사들은 이제 어떤 상대를 만나든 두려움이 없다. 9월에 이어 '탈아시아'의 두 번째 여정이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빛을 발한다면 한국 축구는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