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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설욕할 수 있을까.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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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여정의 문을 열었다. 9월 A매치 친선 경기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원톱 전술과 중원 조합 실험도 성공적이었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제 실점 이후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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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에 가나는 설욕과 점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대상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같은 조에 속했던 한국과 가나는 2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한국은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가나에 3골을 실점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2대3으로 패배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였다. 경기 후 주심인 앤서니 테일러에게 항의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한국은 이후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원정 16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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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맞대결이 성사되면 3년 전 패배의 기억을 설욕할 수 있다. 또한 월드컵 무대에서 마주할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비한 전술, 기량 점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또한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와 격돌할 수 있다. 가나 대표팀 핵심 중 한 명인 쿠두스는 202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토트넘 선후배 사이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