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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2대0 승). 0-0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1분 '캡틴' 손흥민(LA FC)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수상한 'MLS 올해의 골'을 연상케 하는 기가 막힌 골이었다. 손흥민은 단 한방으로 볼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이것이 이날 손흥민이 때린 유일한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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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이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파라과이전에서는 슈팅은 물론 키패스조차 1개도 없었다. 물론 0대5 대패를 당하며 아무것도 못한 브라질전은 차치하더라도, 파라과이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볼리비아전은 2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인플레이 슈팅이 없다는 것은 아쉽다. 손흥민의 장점은 역시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뿜어내는 강력하고도 정교한 슈팅이다. 결국 축구는 때려야 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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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장면도 거의 없었다. 손흥민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속도를 붙인 손흥민은 여전히 정상급 공격수다.9월 미국 원정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부분이 잘됐다. 역습의 선봉에 선 손흥민은 미국, 멕시코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손흥민의 속도를 활용한 공격이 거의 나오지 않다보니, 그만큼 공격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었다. 손톱을 세운 의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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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