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싸박·이동경, K리그1 MVP 놓고 경쟁…12월 1일 시상식

기사입력 2025-11-20 13:11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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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감독상은 포옛·유병훈·황선홍 3파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박진섭(전북)과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이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5시즌 K리그 개인상 후보를 20일 발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기술위원회(TSG) 위원과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추렸다.

K리그1 MVP 후보로는 전북 현대의 '캡틴' 박진섭과 수원FC의 골잡이 싸박, 울산 HD의 '에이스' 이동경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섭은 이번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중원을 든든히 지켰고, 주장으로 선수단 구심점 역할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MVP 후보로 선택받았다.

싸박은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7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동경은 군 팀인 김천 상무 소속으로 13골 11도움을 몰아쳐 돌풍에 앞장섰고, 지난달 말 전역해 울산 HD에 복귀해서 2경기 1도움을 올렸다.

K리그1 감독상 경쟁은 전북 현대의 우승을 지휘한 거스 포옛 감독과 승격팀 FC안양의 생존을 이끈 유병훈 감독, 대전하나시티즌을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황선홍 감독의 3파전으로 형성됐다.

이승원(강원), 채현우(안양), 황도윤(서울)은 영플레이어상을 다툰다.

우승팀 전북에선 MVP 후보 박진섭이 중앙 미드필더 후보에 포함된 것을 비롯해 우측 미드필더 강상윤, 공격수 전진우, 골키퍼 송범근 등 모든 포지션에 베스트11 후보를 내며 '잔치'를 예고했다.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선 울산의 조현우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패권을 지켜왔는데, 올해 조현우가 후보에 들지 못하며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하게 됐다. 송범근 외에 황인재(포항)와 김경민(광주)이 후보로 선정됐다.

4년 연속 K리그1 우승에 도전한 올해 부진을 거듭하며 파이널B로 떨어진 울산에선 시즌 대부분을 김천에서 보낸 이동경 외엔 개인상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이동경은 MVP 외에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수상도 노린다.



K리그2에서는 발디비아(전남)와 에울레르(서울 이랜드), 제르소(인천)가 MVP를 다툰다.

감독상 후보는 윤정환(인천), 이영민(부천), 전경준(성남)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박승호(인천), 백지웅(이랜드), 이건희(수원)다.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후보를 대상으로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뽑는다.

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은 1명씩, 베스트11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한다. 베스트11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을 구분해 수상자를 가린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 오전 미리 공개되며, MVP와 영플레이어, 감독상의 주인공은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songa@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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