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2026년 비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북은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과 K리그1, 코리아컵,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포옛 감독과 결별해야 했다. 전북은 '공부하는 명장' 정정용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새 틀 짜기'에 나선 전북은 새 선수를 영입해 스쿼드에도 변화를 줬다. 김승섭, 이주현, 조위제, 박지수, 모따, 오베르단, 김영환을 품에 안았다. 새 출발을 알린 전북은 지난달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났다. 마르베야는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와 최상급 잔디 상태를 갖춰 최고의 환경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2020년, 2023년에도 마르베야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전북이 스페인으로 향한 지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전북은 다른 팀들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만 전지훈련을 펼친다. 다른 팀들은 대부분 1, 2차로 나눠 각기 다른 곳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더욱이 이번 비시즌엔 전력 보안 등을 고려해 연습경기 등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 탓에 전북의 준비 과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말뫼 FF(스웨덴)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과의 연습경기 결과를 게재해 관련 소식이 전해졌을 뿐이다. 경기에선 전북이 맹성웅, 티아고의 골을 묶어 2대1로 역전승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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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과 선수들은 현재 스페인에서 체력 강화와 전술 훈련 등을 통해 발을 맞추고 있다. 다만, 스페인 현지 이상 기후 탓에 예상보다 잦은 비로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한 연습경기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등과도 격돌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5주간 이어지는 긴 전지훈련에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비가 오기는 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을 잘하고 있다. 비교적 강력한 '스파링 파트너'를 상대로 실전 점검도 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14일 귀국, 잠시 숨을 고른 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슈퍼컵에 나선다. 슈퍼컵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 공식 대회다.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