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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강자들이 깨어났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혼돈의 시간이 찾아왔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인 박지영이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3번 홀(파 5)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낸 박지영은 8번 홀(파4)에서 10m 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지영은 16번 홀(파5)에서 스리온에 성공한 뒤 3m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20일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 도전에 나서는 박지영은 "지난 주 식중독과 장염에 걸려서 고생 했는데, 유산균을 챙겨 먹고 있다. 건강과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 내일도 체력을 잘 안배하면서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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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최은우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뒤진 6언더파로 우승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돌격대장' 황유민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6언더파 그룹에 포함됐다.
2022년 한화클래식, 2023년 한국여자오픈 등 굵직한 대회 우승 경력자 홍지원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무려 7타를 줄이는 급상승세 속에 시즌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한 신인왕 출신 유현조와 장수연 김민별 최예림 방신실이 6언더파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12명이 단 2타 차이로 선두권에 몰려있다. 20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피 터지는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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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동다승왕 박현경은 5언더파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3타 차. 역시 사정권이다.
또 다른 지난해 공동다승왕 이예원은 정윤지 정소이 이동은 김민선 임희정과 함께 4언더파 공동 14위 그룹을 형성했다. 20일 최종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우승 사정권에 포진해 있는 쟁쟁한 선수들이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