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LPGA에 이예원(22) 천하가 열렸다.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총 상금 7억5296만4532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상금 뿐 아니라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 모두 선두를 질주하며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
|
이예원은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홍정민을 3홀 차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노승희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 황유민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이예원이 압도했다. 스리퍼트 보기로 내준 첫 홀(파4)을 제외하고 2번째 홀(파5)에 타이를 이룬 뒤 시종일관 앞서갔다.
3번 홀(파3)에서 1m 버디를 잡아 앞서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6번 홀(파5)이었다. 황유민이 남은 241m 세컨드샷을 3번 우드로 공략해 3m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황유민의 이글 퍼트는 홀을 맞고 살짝 비껴갔다.
차분하게 세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이예원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비겼다. 황유민으로선 비겼지만 패한 듯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실제 6번 홀 이후 황유민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잇단 퍼트실패와 그린 공략에 실패하며 거리가 멀어졌다.
|
이예원은 중계 인터뷰에서 "매치플레이에서 꼭 우승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해서 꿈 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준우승 2차례와 달랐던 점에 대해 그는 "당시에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어 제 플레이를 못했다. 이번 결승전에는 제 플레이에 집중했고, 지난 겨우내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 덕에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
비록 친구에게 패했지만 황유민은 첫 출전한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며 준우승 상금 1억3500만원을 챙겼다.
|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