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단청, 복구 5개월만에 20여곳 벗겨져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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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단청 훼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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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복구된 국보1호 숭례문이 완공 직후부터 단청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부실공사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8일 문화재청은 서울 숭례문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어 완공 한달 뒤인 지난 6월께부터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단청 훼손이 도드라진 곳은 1층 서까래 끝부분 푸른 바탕에 주화(붉은 꽃 그림)를 그린 부분으로 단청 일부가 갈라지고 떨어진 흔적이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이런 현상이 조사된 부위는 20여 군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공사를 맡은 단청장 홍창원(58·중요무형문화재 48호)씨는 녹색 바탕칠을 한 서까래에 주화단청을 하는 과정에서 색깔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바탕에 호분(조개껍질 가루)을 두 차례 덧칠했는데, 호분 두께가 두꺼워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단청장은 "경복궁, 선암사, 부석사 무량수전 등에서 호분을 칠한 사례가 있어 전통 기법을 되살리기 위해 숭례문에 이를 적용했다"며 "전통건축에서 단청의 박락은 일반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숭례문 복구 후에도 단청을 수시로 점검을 해왔고 장마철을 넘긴 뒤 수리할 계획이었다"며 "이달 말 집중적으로 보수공사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 2월 화재 사고 이후 대목장 신응수(71)씨의 지휘로 숭례문 복원 공사는 5년에 걸쳐 진행됐다. 그러나 숭례문이 완공 하자마자 문제가 생겼다는 점에서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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