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으로의 여행 '나무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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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임관 대표가 8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는 '불꽃화석'은 타오르는 불꽃형상을 잘 담아낸 수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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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단풍여행이 피크다.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절, 이색 여정을 하나 제안한다. 시간 속으로의 여행이다. '나무화석(규화목)'이 바로 그것인데, 억겁의 세월 속에 형성된 자연의 흔적을 찾아 떠날 수 있는 흥미롭고도 신비한 기행 테마다.
나무화석이란 지층에 묻힌 나무에 이산화규소(물에 녹은)가 스며들어 나무의 형태 및 구조 등이 그대로 굳어져서 화석화 된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흙에 파묻힌 나무줄기가 오랜 세월 속에 딱딱한 돌처럼 변한 것이다.
나무화석은 주로 2~3억 년에서 수십만 년의 세월 속에 형성 된 것으로, 미국 애리조나 주, 인도네시아, 이집트, 우리나라의 포항지역 등 중생대지층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특히 목재의 미세한 구조가 잘 보존돼 있어, 고대 식물분류나 계통을 알아낼 수 있는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 나무화석은 굳이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재미있다. 장구한 세월 속에 형성된 것들을 들여다보자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떠나기라도 한 듯 흥미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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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화석의 형태와 문양을 살려 트로피, 기념패 등을 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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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나무화석이 근자에 들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기념품으로 그 쓰임새가 우리 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국내 나무화석 아트의 대표적 장인인 송임관 씨('송임관의 나무화석이야기' 대표)는 나무화석을 '나무보석'이라 부르고 있다. 값진 만큼 그 용도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화석에서 건강에 좋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많이 발생하는 까닭에 '복을 부르는 보석'이라고도 강조한다. 음이온 발생은 참숯이상으로, 최근 고급 사우나에서 나무화석 테마룸을 꾸미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무화석은 고품격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성상 단 하나도 똑같은 모양이 없을 만큼 유니크한 매력을 지닌 데다,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형태와 문양이 추상적 느낌을 담아내며 우아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다. 때론 잘 정돈된 분재와도 같아서 사무실, 집안의 탁자나 TV옆, 거실장에도 곧잘 어울리는 고품격 이미지를 발산한다는 게 송대표의 설명이다.
나무화석은 요즘 샌딩 가공 과정을 통해 선물용, 축하용 기념패, 트로피 등으로도 인기다, 기업, 관공서의 기념패, 공로패를 비롯해 골퍼들 사이에서는 싱글-이글-홀인원 트로피로 애용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승진 등의 축하 난 대신 나무화석패-트로피 등의 선물 주문도 크게 느는 추세란다. 개인의 경우 결혼기념일, 칠순잔치, 프러포즈 등에 나무화석패 주문이 많다.
송 대표는 "아크릴, 크리스털패가 10만 원 선이라면, 나무화석패(20만원부터), 나무화석트로피(30만 원 부터)는 그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인테리어 소품도 겸할 수 있고 제작 기간도 짧아(5일) 주문 마니아층이 부쩍 느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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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기념 콘서트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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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임관 대표는 올가을 서울 지척(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292-1)에 '송임관의 나무화석이야기(www.나무화석이야기.com)' 라는 국내 유일의 나무화석 아트 전시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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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임관의 나무화석이야기 전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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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송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4000여 점의 나무화석 작품 중 대표작들이 전시돼 있다. 송 대표의 나무화석은 주로 인도네시아 산이다. 큰 것은 수십 톤에서 손바닥만 한 것까지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은 다양하다. 그중 8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는 '불꽃화석'은 타오르는 불꽃형상을 잘 담아낸 수작으로 1억 5000만원을 호가 한다. 나무화석이야기 전시장에서는 관람과 구매가 가능하다. (031)556-0114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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