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국내 경마실황을 싱가포르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싱가포르 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과 한국경마실황 시범 송출 협약을 체결(12.5), 15일 서울경마공원 그랑프리 대상경주(제8경주, G1, 한국시각 15:45, 싱가포르 현지시각 14:45)를 싱가포르 내 크란지 경마장과 17개 장외발매소에 송출한다.
올해 그랑프리 경주 송출은 2014년 진행될 한국-싱가포르 사이멀캐스팅(동시중계)의 시범 사업이다. 전체 송출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에 본격적으로 한국경마실황이 송출되면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 베팅금액의 2∼3%를 로열티로 받게 되며, 적어도 22억원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출액 기준으로 하면 200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 제정이후 마필생산기반 확충 및 승마활성화와 같은 정책과 더불어 한국경마의 국제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왔다. 경마선진국인 싱가포르에 경주실황 수출은 그간의 노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일궜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전성원 한국마사회 사업관리처장은 "경마실황의 싱가포르 수출은 이제 우리 경마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질을 갖췄다는 반증이다. 자랑스러운 한류상품을 더 이상 도박으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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