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금융계열사 3개사를 매각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금융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금융계열사 매각으로 7000억∼1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계열사와 자산 처분을 통해 총 3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국내외 부동산, 유가증권, 선박 등도 4천800억원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도 매각해 3천4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상선의 외자유치와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를 추진해 3천200억원 이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아산 등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내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자구안이 실현될 경우 1조3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3개 계열사의 기준 부채비율을 올해 3분기말 493%에서 200% 후반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현대상선 중심의 해운, 현대로지스틱스의 물류, 현대엘리베이터의 산업기계,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등 4개 부문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다"면서 "현금보유 사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충분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