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크록스포키즈', '알로앤루' 등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일부 어린이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유해물질이 나왔다.
크록스포키즈에서 출시한 어린이 모자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62배, 베어파우의 어린이 부츠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추신경장애 유발물질인 납이 각각 129배와 13.4배에 달했다.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카드뮴도 3.7배 초과 검출됐다.
자라의 어린이용 가죽 장화는 만성 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는 6가 크로뮴이 기준치를 3.8배 넘었다.
'탈렌트 키즈'의 'TS베이스털 단화'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07배, 납이 1.1배, pH가 20% 기준치를 초과했고, '선업스포츠'의 '스쿨2 에바 방한 실내화'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34배, 납이 1.5∼9.7배, 카드뮴이 1.1∼1.7배 더 많이 나왔다.
유·아동복 전문업체인 '포래즈'의 어린이 장갑과 부츠도 각각 pH(8%)와 납(6배)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고, '자주'의 '아동용 버드 욕실화'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442배 더 나왔다.
'오가닉맘'의 '라비플 여아 보행기 덧신'은 납과 카드뮴이 각각 기준치를 20배, 2.2배 넘어섰다.
한편 리콜 대상 제품은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가 즉시 중단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