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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정확한 진단으로 신속하게 대처해야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5-29 17:00



손에 생겨난 극심한 가려움과 물집으로 몇 달 동안 고생을 한 직장인 B(34)씨. 단순한 습진이려니 생각해 약국에서 연고를 사 바르거나 틈틈이 핸드크림을 발랐는데도 나아지지 않아 고민을 하던 그때, 우연히 친구가 건넨 한포진 전후사진을 보고 본인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처럼 느껴지는 증상은 있지만 본인이 앓고 있는 질환의 정확한 병명을 몰라 그저 방치하거나 스테로이드에만 의지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손과 발에 가려움, 수포, 각질, 염증 등을 동반하는 한포진 또한 증상은 흔한 반면 병명이 익숙하지 않아 환자들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한 번 발병하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자주 재발하는 한포진은 여름과 겨울에 특히 심해지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가려움, 상열감, 진물을 중심으로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염증성 변화가 주를 이루는 만큼 출혈이나 세균감염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대체 한포진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때문에 한포진을 특정 피부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포진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인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생겨나는 종합질환이다.

이와 관련 목동 고운결한의원 박정근 원장은 "화학물질이나 약품 등에 의한 잦은 피부자극이나 피로, 스트레스, 인스턴트 식품,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같은 생활 속 자극이 지속되면 인체 면역체계가 불안정해진다. 이로 인한 각종 이상현상이 피부장벽을 점차 무너뜨려 한포진증상을 유발하므로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치료초점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역교란이 근본적인 한포진원인이긴 하지만 면역교란을 일으키는 구체적인 자극원은 환자마다 차이가 난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이 가진 특성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여 그 환자만을 위한 맞춤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침/약침, 외용치료, 외용제 등을 개별적으로 처방 받아 꾸준하게 병행해 나가면 면역체계의 균형이 잡히면서 체질이 개선되어 원인을 해결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더불어 장갑 형태의 한포진 손팩을 활용하면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도 당장의 가려움이나 수포, 염증, 각질, 건조함 등의 한포진증상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어 증상이 심하거나 바쁜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정서적인 위축 외에 자칫 손발의 변형까지 불러올 수 있는 한포진 질환. 섣부르게 자가진단하여 병을 키우지 말고 적절한 치료로 신속하게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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