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의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2088만9000명으로, 서울 24.5%, 경기 22.3% 등이었다. 일자리 역시 절반 가까운 약 47%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셈이다.
지역별 매출액도 서울(1622조4260억원)과 경기(1066조5510억원)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서울(83조3740억원), 경기(79조8410억원)에서 가장 많았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29.9%가 경기에, 15.0%가 서울에 몰려 있었다. 전국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26.9%), 울산(11.1%) 등에서 높았다.
도·소매업도 서울(23.1%), 경기(19.5%)에 몰려 있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순서로 많았다.
숙박업 객실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24만실이었다. 음식·주점업 객석 수는 경기(550만6000석)에 가장 많았다.
전국의 노동생산성은 2억4480만원으로 5년 전보다 130만원 낮아졌다. 노동생산성이란 실질 매출액을 종사자 수로 나눈 것이다.
수도권 노동생산성은 2억6580만원으로 5년 전보다 620만원 향상됐지만, 비수도권은 2억2240만원으로 950만원 악화했다.
전국에서 사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47만3600개)으로 전체의 약 12.2%를 차지했다.
이어 주점 및 비알콜 음료점업(18만3500개), 도로화물 운송업(17만7400개) 등의 순이었다.
최다 매출 업종은 은행 및 저축기관(363조2420억원)이었고, 보험업(221조2370억원), 기타 전문 도매업(164조210억원) 등의 순서였다.
전국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 수의 비중은 80.7%였고, 100인 이상 사업체는 0.5%였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 수는 145만4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37.5%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16.5%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