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가 살 물건 직접 정하는 쇼핑앱 '더마이프라이스' 론칭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8-04-23 18:34


㈜올이프트리는 내가 살 물건의 가격을 직접 정하는 신개념 쇼핑 앱인 '더마이프라이스'(THE my Price)를 최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올이프트리에 따르면 더마이프라이스에서는 소비자가 가격 비교를 하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상품의 편성 시간에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된다. 프로모션에 참여한 소비자는 그 프로모션의 상품이 무엇이든지 상품 가격의 0%에서 최대 100%까지 자신이 원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이 시작하면, 편성시간부터 매 1초가 지날 때마다 지원금이 상품 가격의 1%씩 오른다. 프로모션에 참여한 소비자는 지원금이 자신이 희망하는 금액에 도달했을 때 지원금을 찜하고, 나머지 금액만 결제하면 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100초가 지날 때까지 이 프로모션의 상품 수량이 남아있기만 한다면, 소비자는 상품 가격의 100%에 해당하는 지원금만을 가지고 상품을 획득할 수도 있다. 프로모션 시작 후 몇 초가 지났을 때 즉, 지원금이 얼마가 됐을 때 찜할지는 언제나 소비자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나이키가 정상가 10만원으로 출시할 골프화 신상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100켤레를 더마이프라이스에서 프로모션한다고 가정하면 프로모션 시작 후 10초가 지났을 때 찜하는 참여자는 10%인 1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10만원짜리 골프화를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40초에 찜할 수 있다면 40%인 4만원의 지원금을 획득, 나머지 6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즉, 소비자는 가격비교 없이도 찜하는 타이밍에 따라 포털사이트의 최저가보다 더 저렴하게는 물론 본인이 원하는 실구매가로 살 수 있다. 이 기회는 언제 돌아올지 모를 특정 프로모션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단 100초 간 주어지므로, 가격은 훼손되지 않는다.

더마이프라이스는 일률적으로 정해진 할인 대신, 소비자 스스로 원하는 지원금(실구매가)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리적 쟁취감을 제공하며, 역설적으로 공급자의 수익 또한 보호한다. 상품 수량 대비 일정 배수 이상의 참여자들이 상품 소진 전에 지원금을 먼저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심리게임' 방식이기 때문이다.

모든 참여자들이 항상 각자 원하는 지원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먼저 지원금을 획득할 때마다 잔여 수량은 줄어들고 수량이 매진돼 100초 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잔여 수량이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며, 참여자는 긴박감과 경쟁심을 느끼고 '구매욕구=찜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강렬하게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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