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이프트리는 내가 살 물건의 가격을 직접 정하는 신개념 쇼핑 앱인 '더마이프라이스'(THE my Price)를 최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만약 100초가 지날 때까지 이 프로모션의 상품 수량이 남아있기만 한다면, 소비자는 상품 가격의 100%에 해당하는 지원금만을 가지고 상품을 획득할 수도 있다. 프로모션 시작 후 몇 초가 지났을 때 즉, 지원금이 얼마가 됐을 때 찜할지는 언제나 소비자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나이키가 정상가 10만원으로 출시할 골프화 신상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100켤레를 더마이프라이스에서 프로모션한다고 가정하면 프로모션 시작 후 10초가 지났을 때 찜하는 참여자는 10%인 1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10만원짜리 골프화를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40초에 찜할 수 있다면 40%인 4만원의 지원금을 획득, 나머지 6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더마이프라이스는 일률적으로 정해진 할인 대신, 소비자 스스로 원하는 지원금(실구매가)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리적 쟁취감을 제공하며, 역설적으로 공급자의 수익 또한 보호한다. 상품 수량 대비 일정 배수 이상의 참여자들이 상품 소진 전에 지원금을 먼저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심리게임' 방식이기 때문이다.
모든 참여자들이 항상 각자 원하는 지원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먼저 지원금을 획득할 때마다 잔여 수량은 줄어들고 수량이 매진돼 100초 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잔여 수량이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며, 참여자는 긴박감과 경쟁심을 느끼고 '구매욕구=찜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강렬하게 이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