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닛산·미쓰비시 등 3개 수입차 업체에서 판매한 1만2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C 220 CDI 등 26개 차종 8959대는 2가지 리콜이 시행된다.
벤츠 GLS 250d 4MATIC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품 결함으로 연결부에서 변속기 오일이 새어나와 차량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닛산이 수입·판매한 알티마 2.5 모델 2598대는 토크컨버터 내 부품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크컨버터는 엔진과 미션 사이에 장착돼 동력의 전달 및 차단을 하는 장치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이 판매한 아웃랜더 등 2개 차종 545대는 선루프 유리 접착 수지의 재질이 불량해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 강도가 약해져 선루프로부터 유리가 빠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송풍구 백색가루(일명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22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출된 백색가루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의 분석 결과, 주성분이 '수산화알루미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백색가루' 분출 현상이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중이었다.
국토부의 공개 무상수리 권고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수리 부품과 점검 장비 등 시행준비가 완료되는 7월 27일부터 대상 차량(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3개 차종 39만여대)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전면적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