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우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우려는 젊은 연령대일 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72%), 30대(70.1%), 40대(65.4%), 50대 이상(63.9%)의 순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60.6%)보다 여성(77.7%)이 우려를 느끼는 비율이 17.1%p 높았다.
우려되는 부분은 '감염 위험 확대'가 83.8%(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저녁 술자리 회식 부활'(53.3%), '워크샵, 단합대회 등 사내 행사 부활'(38.8%), '불필요한 대면보고 및 회의 증가'(29.2%), '재택근무 축소로 출퇴근 전쟁 재개'(25.4%), '단체 점심 식사 재개'(20.1%)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3%)이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개인 시간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들 중 56.4%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 되면 저녁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직장생활에서의 큰 특징이라면 회식이나 워크샵 등, 업무 외 대면 소통의 축소 또는 중단을 들 수 있다. 팬데믹을 겪은 이후, 직장인들은 과연 업무 외 대면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낄까?
전체 응답자의 54.7%가 업무 외 대면 소통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연령대별로는 20대(65.7%)와 30대(60%)의 과반 이상이 필요 없다고 느끼는데 비해, 50대 이상(33.1%)과 40대(41.8%)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세대에 따른 온도차가 컸다. 성별로 보면, 여성(65.6%)이 남성(44.4%)보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1.2%p 많았다.
업무 외 대면 소통 활동이 필요 없는 이유는 '업무시간에 충분히 필요한 교감을 나눌 수 있어서'(53.3%,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체력 고갈, 시간 빼앗김 등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져서'(53.1%)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상사 위주고 불편한 자리가 많아서'(49.1%), '어차피 이야기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어서'(46.7%), '단합, 유대감 형성에 별 도움이 안 되어서'(4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면 소통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직장인들(661명)은 그 이유로 '유대감 형성 등 단합에 필수적이어서'(54.8%, 복수응답)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48.4%), '다른 직원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43.9%),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업무 외적인 재미가 있어서'(24.8%),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서'(23.8%)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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