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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응급의학회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 관계없이 중증 응급 환자 적극 수용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3-18 15:09 | 최종수정 2022-03-18 15:09


최근 소아청소년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대해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대한소아전문응급 의료센터/전용응급실협의회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경련/호흡곤란/의식 저하 등의 중증 응급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에서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들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심정지와 이에 준하는 초응급 상황의 환아들이 의료진 부족, 소아용 장비 미비 등의 사유로 원거리 이송되지 않고 가장 가까운 준비된 응급의료기관에서 처치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소아응급전담의료진을 확보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인력 확보 시 감염병 노출에 의한 인력부족 문제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일반 입원이 필요한 소아 환자를 주야간 1, 2차 의료기관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아에서 COVID-19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병증 없이 호전되지만, 경련/호흡곤란/의식 저하 등은 중증 감염의 징후일 수 있어, 이러한 증상 발생 시 보호자들이 바로 상담 가능한 핫라인 확충과 119 응대 시스템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크루프(상기도막힘증)' 환자가 증가에 대해 이들은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여, 관련 증상(목소리 변화, 개 짖는 기침, 호흡소리 이상 등)의 발현 초기에 진료실에서 덱사메타손을 투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119 구급대 이송 도중 필요한 소아용 모니터링/소생 장비와 소아 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확산되어야 하며, 최근 빈번히 문제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소아 경련 환자들에게 이송 중 항경련제가 의료지도를 통해 조기 투여될 수 있도록 정비하기 위한 관련 부처/단체 간의 논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 공공의료인 소아응급 분야에 종사하는 전담 의료진 (소아응급 전문의, 소아전담 간호사 등)의 절대적 부족 현상은 고질적인 문제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최근 의료적/사회적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심각하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어 적정한 소아응급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공적 지원 및 법적, 제도적인 정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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