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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내년까지 첨단 부직포 설비 등 약 1430억원 신규투자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2-05-01 10:34


첨단 부직포 설비 투자가 시행될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전경.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가 생활용품 및 B2B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 제품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약 1,4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특히, 시장 경쟁력 확보에 영향이 큰 약 430억원 규모의 부직포 신규 설비 투자가 이번달에 확정됨에 따라, 이미 실행되고 있는 김천공장 티슈 10호기, 대전공장 탐폰 생산 설비 등의 대형 설비들도 2023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0년간(2012-2021) 씬테크 코어 기저귀, 생분해성 생리대, 종이 물티슈,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신기술 및 설비에 약 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했다.

2024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될 신규 부직포 설비(스펀본드 부직포 생산)는 세계 최고 품질의 부직포를 연산 1만 2천톤까지 생산 가능다.

유한킴벌리 측은 " 머리카락 굵기의 1/100 수준인 1데니아의 초극세사를 구현하여 부드러움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고강도를 실현하여 이를 적용한 제품 혁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이 원단을 사용한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설비에서 생산될 고품질의 부직포는 내수시장에 약 85%,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수출에 약 15%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매년 20% 내외로 고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기저귀와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주요 제품 소재로도 활용되어 이후 생활용품 전반의 품질혁신과 환경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부드러움과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소비자조사(칸타 시행)에서도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기저귀 구입 의도가 2019년 67%에서 2020년 75%로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투자는 유관 제품의 혁신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수입 대체효과,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 수출시장 확대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브랜드 측은 보고 있다.

더불어 이번 대규모 투자엔 저출산으로 인한 시장 감소 이면의 액티브 시니어 인구 확대, 지속가능한 제품 요구 증가, 위생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 확대 등에 따른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제적인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미리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생활용품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겠다는 적극적인 회사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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